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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곳/와인이야기

좋은와인을 고르는 네가지 센스

* 좋은 와인을 고르는 네가지 센스

좋은 와인을 고르는 센스 4가지 좋은 와인은 일반적으로 빛깔, 투명도, 향기, 맛의 4가지 요소로 나누어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빛깔
글라스의 줄기나 받침대를 잡고 빛깔을 봅니다. 보통 레드와인은 눈높이 보다 아래쪽에 잔을 들고서 잔 속의 와인을 보고, 화이트 와인은 눈높이 정도로 잔을 들고 보아야 제대로 된 색을 알 수 있습니다.

2. 투명도
투명하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지 혼탁한지를 구분합니다. 혼탁하다면 변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3년간 잘 숙성된 화이트 와인은 호박색을 띠는데, 갈색을 띠는 것은 오래된 것이거나 제조 과정에 결하밍 있든지 아니면 잘못 보관되어 산화된 것입니다.
잘 숙성된 레드와인은 루비색을 띠는데, 특히 알코올 농도가 짙고 탄닌 성분이 많은 레드와인은 암적색을 띠게 됩니다. 레드 와인은 오래될수록 색깔이 흐려지는데 갈색빛이 나는 것은 산화된 와인입니다.

3. 향기
잔을 두세번 살작 돌린후 잔의 가장자리 가까이에서 향기를 맡습니다. 잔을 약간 돌려주는 이유는 잔 속의 와인이 움직이면서 표면적이 넓어져 향기 성분이 많이 기화되기 때문입니다. 포도 자체에서 우러나는 포도 품종 고유의 향인 아로마와 숙성 과정에서 우러나는 오묘한부케 향이 나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두가지 향을 구별해서 인식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들은 이 두가지를 합쳐서 하나의 향으로 "아 ! 이런 향이구나!"하고 알면 됩니다.
알코올 냄새나 나무통 냄새, 코르크 냄새 등이 강한 것은 바람직한 와인의 향이 아닙니다.

4. 맛
맛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와인을 입에 넣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들이켜서 잠시 동안 와인을 혀의 중간에 두고 와인의 특성을 느껴보도록 합니다.
와인의 맛을 본다는 것은 결국 이 와인이 얼마나 단맛이 있는지, 신맛이 있는지 또는 쓴맛이 있는지를 맛보는 동시에 이러한 각각의 맛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좀 안다는 사람에게도 와인 고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와인은 위스키나 브랜디 등 이미 한 번 끓여서 만든 증류주와 달리 병속에서 계속 숙성하는 '살아있는' 양조주다. 때문에 제대로 된 와인을고르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빈티지, 가격, 보관환경에 이르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어떤 종류의 와인을 구입할지 결정하라. 내가 원하는 와인이 레드인지 화이트인지, 혹은 뉴월드(캘리포니아ㆍ칠레ㆍ호주 등) 와인인지, 그리고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 먼저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선택의 폭을 줄여야 와인숍에서 점원의 도움을 받기가 쉬워진다.
만약 초보자라면 너무 비싼 와인은 사지 않는 게 좋다. 처음 와인을 접하는 사람이 잘못 선택하면 실망감으로 영영 와인과 멀어질 수 있다.그러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제대로 선택하면 초보자에서 마니아로, 또전문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에게는 저렴한 가격대로 과일향이 풍부하고 약간 달콤한 맛을 가진 화인트와인을 추천한다.

둘째, 와인 보관 상태가 좋은 매장에서 구입하자. 손님 눈에 잘 띄게하기 위해 너무 강한 조명을 쐬고 있지 않은지, 실내온도가 너무 덥거나 춥지는 않은지, 와인병은 코르크를 적실 만큼 눕혀 있는지 살펴보자.
와인은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가 높으면 너무 빨리 숙성돼변질되거나 넘칠 수 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으면 숙성이 멈춰 버리거나 주석산이 생길 우려가 있다. 또 병이 오랜 시간 세워져 있었다면 코르크가 마르면서 그 사이로 미생물이 침투할 확률이 높다. 와인이코르크를 적셔 적당량의 산소만을 투과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조언을 구하자. 와인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다방면으로 습득하고 있는 주위 사람이나 점원에게 자신의 취향(레드 혹은 화이트인지,드라이한지, 달콤한지, 탄닌이 많은 것을 원하는지 등)을 알려 도움을받거나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