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코스 완주한 옆지기 부산마라톤참가(05.11.20)

오늘은 옆지기가 처음으로 풀코스 마라톤 도전하는 날이라 내가 페이스메이크하기로 했다.
동호회 여성회원중 처음 풀코스 도전이라 회장님도 같이 동반주 해주시기로 해 마음속에 부담을 더 느끼는것이 아닌가 걱정도 된다.
약3주전에 입은 발목 부상으로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해 내심 완주하기는 힘들거라 생각하고 즐겁게 달리는 데까지만 달려보라면서 집을 나서 다대포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바람도 몹시 불고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간단히 몸풀고 출발선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105리의 긴여정에 들어간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초반 페이스가 빠른거 같아 속도를 자꾸 늦추어라 해도 계속 그속도가 유지된다.
10km지점에 58분이다.처음 풀코스하면서 속도가 빠르다.오버페이스가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물도 먹지않고 계속달리니 어느듯 반환점지나 30km지점에서
시간을 보니 계속5분대로 2시간56분 이븐페이스다. 
아침도 제대로 먹지도 안하고 나중에 체력이 달리것 같아 추최측에서 준비한 쵸코파이 먹으라 해도 먹지도 않하고 앞만 보고달린다. 
35km지나니 서서히 힘들어 하는것 같더니 40km지점에서 도저히 못뛰겠다고 걷는다.
km당 5분대에 달리다 마지막2km를 달리는데 25분걸려 골인하여 완전 탈진상태라 말도 잘하지못한다.
전체 시간이 4시간26분 걸렸다. 처음 풀코스에 연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기록이 잘나왔다. 정신력하나는 내가 봐도 대단하다.
연습을 제대로 했다면 sub4도 가능할것같다.
또한 많은 동호회회원님들의 응원과 회장님의 동반주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거 리    총소요시간      구간시간

5km   :  29'33"          29'33"
10km  :  58'36"          29'03"
15km  : 1:27'52"         29'15"
20km  : 1:57'50"         29'57"
25km  : 2:15'42"         27'50"
30km  : 2:56'38"         30'56"
35km  : 3:28'21"         31'42"
40km  : 4:01'59"         33'38"
42.195km : 4:26'36"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