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기/마라톤
경산마라톤대회 (05.09.25)
bigeye
2005. 9. 29. 13:49
경산마라톤 풀코스 신청하고 연습을 거의 하지못했다.
보통 풀신청하면 마음도 긴장되고 하는데 금요일까지 음주로 몸이 말이 아니다.
저녁늦게 잠자리 들어 깨어나니 새벽3시인데 잠이 오지 않아 켠디션이 엉망이다.
기록은 완전히 포기하고 완주하기로 마음먹는다.
부산역에서 6시13분발 무궁화호 타고 경산 도착하니 7시30분경이다.
역앞 식당에서 된장찌게로 아침해결하고 영남대학교 운동장에 도착했다.
작년에도 날씨가 더워 고생많이 했는데 올해도 하늘에 구름한점없이 청량하기만하다.
드디어 출발 ...
서서히 속도를 올려보지만 오르지가 않다.
울트라마라톤 대문에 천천히 달리는것에 익숙하여 속도가 나지 않는다.
반환점가니 고개가 약2km나 되어 모두들 걸어 가지만 나는 계속 달려나간다.
30km지점오니 발목이 아프기 시작한다. 울트라할때도 이부위가 아파 고생을 많이 했는데 걱정이다.
억지로 35km지점가니 통증이 더 심해오고 다음주 금정산 산악마라톤을위해 천천히
달려보지만 여전히 아프다.
여기서 기록낼거도 아니고 해서 다음주를 위해 걷다 뛰다 반복해 골인하니 4시간40분이다.
여태것중에 최악의 기록이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울트라이후 연습도 거의못하여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고 계속되는
음주와 정신적인 나태함 그리고 부상등 여러요인이 복합되었다.
역시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란걸 다시 한번 느꼈다.
이제 다시 시작하여 춘천마라톤때 좋은 기록을 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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