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기/마라톤

백양산 숲길마라톤(05.05.01)

bigeye 2005. 5. 1. 20:07

오늘은 제1회 백양산 숲길마라톤 대회에 옆지기와 함께 참여하였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계속오더니 아침까지와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막상 대회장에 가니 비가 오지않아 첨만 다행이다.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출발하니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다. 말이 숲길 마라톤대회이지 완전히 산악마라톤이다.

출발부터 800m까지 완전 급경사로 올라 가는데 정말힘들다.

옆지기는 10km ,나는 20km달렸는데 옆지기도 힘들었다지만 여자부분 전체 10등으로 골인했단다.

나도 나름대로 급경사도 걷지않고 꾸준히 달렸는데 정말 힘들다.

경사에서는 거의 걸어 가지만 나는 속도는 안나지만 걷지않고 꾸준히 달렸다.

완전 나자신과의 싸움이다. 왜이런고생을 하는지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고통을 즐기는것도 이제 나의 한 부분이다. 고통스럽지만 계속하다보 면 나도 모르게 희열이 느껴진다.

아마 그기분에 힘들지만 마약같이 계속 달리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