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후기 프롤로그.
역마살인가?
난 항상 어리론가 멀리 떠나고 싶고 무엇인가 항상 새로운것을 하고 싶은 마음을 늘 품어 왔다.
언제부턴가 마음 속에 항상 품어 왔던 희말라야의 그 장엄한 설산이 생각이 났다.
더 늦기전에 같다와야 겠다는 생각에 이번 추석의 긴 연휴를 이용해 가기로 하고 4월에 김해발 방콕경유 카투만두 항공권을 예약하고 만다.
모두가 그러하듯이 마음만 먹으면 결정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이세상에 못할게 아무것도 없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직항선을 이용하지않는 이유는
첫째 : 항공료가 비싸고
둘째 : 출발이 오전8시30분이라 공항에 새벽 6시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관계로 하루전 서울가야하고
셋째 : 도착이 밤11시30분이라 이거 역시 하루를 보내야하기 때문에 왕복 교통비에 경비가 너무 든다.
태국경유가 좋은 이유는
첫째 : 항공료가 싸고
둘째 : 김해에서 아침 출발이고 경유 시간이 약 하루가 남아 태국에서 1박하고 시내 관광하고도 경비가 인천가는 경비보다 싸고
셋째 : 태국에서 밤12시에 출발하여 김해에 아침7시 도착이니 출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껏 여행&트래킹을 여행사 페케지 여행만 하다 생전 처음 내가 항공권과 호텔등 모든것을 처음부터 내가 계획하고 출발전 인터넷 서핑으로 정보수집과 트래킹 코스 수립하고
네팔도착이 토요일이라 일요일부터 트래킹 하려면 할수없이 네팔짱에 연락하여 퍼밋과 팀스 발급 부탁하고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가는 경 비행기도 예약 그리고 포터와 현지 화페인
루피까지 환전 부탁하고 드디어 9월17일 아침 8시30분발 방콕행 비행기에 가슴 설례며 탑승하여 10박11일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마차푸차레의 위용...
<여행일정>
9월17일 : 부산-방콕카오산로드-왓포-왓아룬사원 관광
9월18일 : 방콕-네팔 카투만투-포카라
9월19일 (트래킹 1일차) : 포카라-나야풀(1,070m)-비레탄티(1,050m)-사울바자르(1,220m)-킴체(1,640m)-간드룩(1,940m)
9월20일 (트래킹 2일차) : 간드룩(1,940m)-지누단다(1,780m)-촘롱(2,170m)-시누와(2,360m)
9월21일 (트래킹 3일차) : 시누와(2,360m)-밤부(2,130m)-도반(2,560m)-희말라야(2,920m)-데우달리(3,230m)
9월22일 (트래킹4일차) : 데우달리(3,230m)-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20m)-안나프르나 베이스 캠프(4,,130m)
9울23일 (트래킹5일차)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20m)-데우달리(3,230m)-희말라야(2,920m)-도반(2,560m)-밤부(2,130m)
-시누와(2,360m)-촘롱(2,170m)
9월24일 (트래킹6일차) : 촘롱(2,170m)-지누단다(1,780m)-뉴브리지1,760m)-사울바자르(1,220m)-비레탄티(1,050m)-나야풀(1,070m)-포카라
9월25일 : 포카라-사랑콧일출-카투만두
9월26일 : 카투만두-방콕
9월27일 : 방콕-부산도착으로 일정끝
좀 더 남보다 앞서가자고,
좀 더 잘 먹고 잘 살아보자고 악을 쓰며 획일적으로 달려갈 때,
등 뒤에서 우리가 일찍이 참된 본성으로 꿈꾸었으나
잔인한 경쟁주의에 떼밀려
스스로 매몰차게 버리고 온 '나의 옛 꿈' 들이
유령이 되어 계속 쫓아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희말라야가 뿜어내는 빛의 화살들은
우리에게 습관적인 삶의 궤도 수정을
지금 넌지시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사람들은 낮에 길을 가고 밤에 잠듭니다.
그들은 덩치큰 야크보다 더 먹는 일이 없고
남들보다 앞질러 가는 상대적인 속도에 목매지 않으며,
벼랑을 만나면 가만히 돌아서 갑니다.
멀리 떠나오니, 내 조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욕망에 따른 약진을 위해 기민하게 '머리 굴리는 소리'가
격류 밑의 자갈 굴러가는 소리만큼 크게 들리는 듯 합니다.
최소한 당신은 그 대열에서
아름다운 '삐딱선'을 타고 있으리라 봅니다만.
- 박범신님의 희말라야 에세이 "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