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나들이/2010년

충남 공주의 계룡산에서...(10.03.21)

bigeye 2010. 3. 22. 13:49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지리산, 경중에 이어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데다 교통의 요지인

대전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어제 황사 경보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바람만 있지 하늘은 청명하고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산행 코스는 갑사에서 연천봉-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에서 동학사주차장으로 약 3시간40분 소요되었다.

 

오늘은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가지 않고 처음으로 연천봉 방향으로 산행했는데 연천봉 까지경사가 무지 심해 조금 힘들지만 계곡과

관음봉에서 자연성릉구간은 예전 반대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오늘 뒤풀이는 우용업산행대장이 제공한 오리 백숙으로 식당에서 모두들 만나게 했다.

 

 

 

 

 관음봉에서...

 관음봉에서 본 자연성릉

 

 자연성릉...

 

 

 

 

 

 

 관음봉을 바라보며...

 

 남매탑에서...